하루 평균 12만4000명…승객 가장 적은 도림천역의 110배
서울에서 가장 복잡한 지하철역은 강남역으로 조사됐다.또 시민들이 지하철을 가장 많은 이용한 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로 나타났다.
●1~4호선 작년 승객 하루 평균 395만명
21일 서울메트로(지하철1~4호선 운영)가 지난해 승객 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평균 395만 3000명이 지하철 1~4호선을 이용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2월24일로, 이용객은 일평균치(443만 8000명)보다 28% 많은 506만 9000명을 기록했다. 이용객이 가장 적었던 날은 설 당일인 2월 7일로 118만 7000명을 기록, 일평균의 30% 수준에 머물렀다.
또 지하철 1~4호선의 전체 116개역 가운데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역(12만 4000명)이었다.
다음은 잠실역(9만 6000명), 삼성역(9만 3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이 가장 적은 역은 도림천역(1096명)으로 강남역 이용객의 8%도 되지 않았다. 다음은 남태령역(1530명), 신답역(2278명)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평균 수송인원은 금요일(456만 3000명)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246만 5000명)과 공휴일(229만 5000명)은 평일 평균(433만 8000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연인원 14억 4700만명을 수송해 하루평균 21억 6000만원씩, 모두 798억 7000만원의 운송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에 비해 수송인원은 0.8%, 운송수입은 2.7%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서울메트로 적자 원인의 하나로 꼽히는 노인·장애인 등 ‘무임수송인원’은 전년에 비해 일평균 1만 2000명 증가한 1억 3521만 9000명(일평균 36만 9000명)으로 이에 따른 무임수송비용은 1352억원으로 조사됐다.
●승객 제일 많은 날은 크리스마스 이브
김용석 영업전략팀장은 “노인인구 증가 등에 따른 무임승차가 앞으로 서울메트로 경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임승차 비용은 서울메트로뿐 아니라 정부와 서울시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9-1-22 0: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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