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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낡은 수도관 피해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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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40%가 매설한지 15년 넘어… 태백 누수율 47%… 물부족 초래

‘낡은 수도관이 물 부족을 부른다.’

가뭄이 심각한 강원 태백지역을 비롯해 춘천지역 등에서 낡은 수도관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23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춘천지역은 상수도관의 40% 이상이 묻힌 지 15년 이상 노후됐고, 태백지역은 낡은 수도관으로 누수율이 4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춘천시 신사우동 일대 1000여가구 수도에서 녹물이 나와 주민들이 이튿날까지 큰 불편을 겪었다. 녹물사태는 시가 신북읍 용산취수장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소양2교 교량에 설치된 600㎜ 송수관에서 물이 새자 긴급 보수 공사를 한 뒤 물을 다시 공급하는 과정에서 수압차로 낡은 주철관 안에 있던 불순물이 섞여 나와 발생했다.

춘천 지역에 묻힌 상수도관 총연장 948㎞ 가운데 15년 이상 된 노후관은 전체의 40∼4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전체 관 가운데 21%인 200㎞가 1994년부터 아예 환경부가 쓸 수 없도록 고시한 아연도강관으로 쉽게 부식돼고 잘 부서져 녹물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규모가 큰 100㎟ 이상의 아연도강관은 모두 교체했으나 가정집이나 일반영업점 등으로 들어가는 200㎞의 아연도강관은 예산부족으로 교체가 늦어지고 있다.

특히 가뭄으로 고생하는 태백지역에도 낡은 수도관 탓에 누수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태백시는 현재 총 321㎞의 수도관로 가운데 교체가 시급한 176㎞는 50년 전 탄광개발 때 무질서하게 설치한 노후관으로 누수율이 47%에 이른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9-3-24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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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