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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유리벽 행정도 투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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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 60주년 성북구 새 청사 집들이



6일 낮 서울 성북구 보문로 삼선동 5가. 햇빛을 반사해 번쩍이는 12층 유리 건물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 직육면체를 벗어나 살짝 웨이브를 탄 건물의 외형에는 개성이 넘쳤다. 청사 뒤 개운산공원과 성신여대 캠퍼스가 늘씬한 건물에 싱그러움을 더했다. 외국계 금융회사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실내 공간은 ‘투명행정’을 강조하기 위해 유리벽과 유리문이 즐비했다.




●북카페·옥상정원 주민들의 쉼터로

올해로 개청 60주년을 맞은 성북구가 2년 6개월여의 공사를 마치고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서찬교 구청장은 7일 준공식을 앞두고 6일 청사 내부를 살짝 공개했다.

건물 밖에서 내부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단번에 오른 건물 3층. 사방이 유리로 된 승강기로 갈아타니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한 직원은 “건물 어디에서도 민원인이 직원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면서 “구청장실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6층의 구청장실은 집들이 축하객들로 벌써부터 붐볐다. 휠체어와 목발에 의지한 장애인부터 스님, 환경운동단체 회원들까지 20여명이 첫 손님이다.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청장실에선 폐쇄적이고 권위주의적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 오히려 감성적인 냄새가 피어오른다.

5층 하늘마루는 평소 콘서트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원목으로 꾸며진 공연장은 아늑함을 풍긴다. 지상12층, 지하4층 규모의 청사에는 북카페와 옥상정원, 쉼터마당 등 주민편의시설이 가득하다. 12층 북카페와 옥상정원은 전망대 역할도 겸한다. 아늑한 쇼파에 앉아 책을 읽다가 창밖을 바라보면 시원한 북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문을 열면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옥외 정원이다. 청사 곳곳에는 민원인을 배려한 흔적이 스며있다.

은행과 함께 여권과, 건축과, 교통행정과, 민원정보과가 한자리에 모인 2층에선 ‘원스톱 행정’이 가능하다. 3층에는 언어·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중계서비스센터가 자리한다. 새 청사는 정부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1등급)’ 예비인증도 받았다.

●민원부서 한층에 주민 배려 돋보여

성북구는 7일 오후 2시 새 청사 준공식을 갖고, ‘미래도시 2020 성북비전’을 선포한다.

▲미래형 첨단도시 ▲푸른 친환경도시 ▲함께하는 문화·교육도시 등 청사진을 담았다. 구민의 날 기념식을 겸한 자리에는 구를 상징하는 주민 60명도 초청했다. 성북구가 1949년 서울의 9번째 구로 개청한 해에 태어난 ‘성북둥이’ 황근필(60·정릉3동), 구금순(60·장위2동)씨를 비롯해 구두수선공, 건설노동자, 간호사, 환경미화원, 소년소녀가장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초대받았다. 서 구청장은 “새 청사는 성북 사람들이 일군 결실이며 새로운 60년을 향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청사 완공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25년된 낡은 콘크리트 건물을 헐고, 토지용도변경을 한 뒤 청사를 짓는데 꼬박 2년 6개월이 걸렸다. 구청장과 직원들은 청소집하장으로 쓰이던 하천복개지에 가건물을 지어 업무를 봤다. 덕분에 서울시 구청 가운데 가장 협소한 공간(3830㎡)에 효율적으로 랜드마크를 세울 수 있었다. 사무용 집기도 예전의 것을 거의 그대로 재활용하고, 일자리창출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9-5-7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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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