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은 연말까지 ‘피맛길’이 있는 종로구 청진동 2·3지구 일대에 대한 수습조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수습조사란 현장의 훼손이 진행돼 자료의 수집이나 기록이 긴급하게 필요한 경우에 적용된다. 박물관은 서민들의 추억이 담긴 선술집의 풍경과 음식, 여러 물건들을 정교하게 담기 위해 고화질 동영상 및 파노라마 촬영과 3D 실측을 동원하고, 점포 주인과 단골들을 대상으로 면담조사도 할 예정이다. 재개발지역 수습조사의 선례로 남을 이 조사는 정리를 거쳐 내년 초 책자로도 발간된다.
2009-7-8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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