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지역사회 봉사 차원에서 서울대생들과 지역의 중·고교생간 ‘협력 자원봉사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를 통해 자신의 꿈과 이상을 펼쳐나갈 경험을 쌓을 수 있게 지원하는 취지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부터 서울대와 지역 내 중·고교생이 모여 6개 사업을 시작했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구가 100만원씩 사업비를 지원한다.
청소년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조언을 해 줄 대학생 ‘멘토’를 구할 수 있다 보니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현재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을 펼치는 곳은 서울대 미술 동아리와 서울미술고 학생들이 함께하는 ‘미동’(美童)이다. 이들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지저분한 벽에 벽화를 그리는 자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남현동 소재 상록보육원을 찾아 유리창에 만화 캐릭터들을 그렸고, 4일에는 보라매동의 동명아동복지센터에서 담장에 세라믹 타일을 이용해 동물 그림을 장식했다.
상록보육원에 거주하는 김모(8)양은 “보육원이 동화 속 나라가 됐다.”며 좋아했다.
이번 작업에 참가한 서울미술고 2학년 이모(17)양은 “제가 가진 기술을 활용해 작지만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준 것 같아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현재 구에서는 ▲지적장애 청소년을 위한 ‘불꽃슛 농구단’(봉원중)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국제자원봉사동아리’(문영여고) ▲복지시설을 돌보는 ‘AST’(삼성고) 등의 협력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