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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서 ‘바우고개’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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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 납니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비운을 노래해 심금을 울린 가곡 ‘바우고개’가 삼각산에 울려 퍼진다. 강북구는 오는 17일 오후 7시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바우고개 음악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소년·소녀 합창단과 유스오케스트라, 강북구립 여성합창단과 실버 합창단의 협연으로 진행될 이번 음악회는 1980년 작고한 작곡가 고(故) 이흥렬의 제29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의 슈베르트’로 불리는 이흥렬이 남긴 바우고개, 섬집아기, 어머님 마음 등 명곡들이 이번 음악회에 참여한 합창단들에 의해 번갈아 불려진다.

음악회 편곡은 아들인 이영조(국립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 교수가 맡았고, 손녀인 현주씨가 피아노를 연주한다.

음악회에선 이 밖에 옥잠화, 고향, 그리워, 코스모스를 노래함, 강노래, 부끄러움, 꽃 구름 속에, 나비노래 등이 합창된다. 공연은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펼쳐지며 별도의 티켓 구매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음악회는 바위고개로 불리는 삼각산 우이령 인근 공연장에서 열려 의미를 더하고 있다. 우이동과 경기 양주시를 잇는 우이령(牛耳嶺)은 길이 소귀처럼 늘어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바위고개로도 불리고 있다. 강북구는 우이동 솔밭공원에 바우고개 시비를 건립하고 우이령 길에 안내 표지판 부착을 추진하는 등 바위고개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9-11-12 12: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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