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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名品] 강화 찬우물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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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숙취 NO!… 당뇨환자도 YES!

‘강화 찬우물 막걸리를 아십니까.’


이 막걸리는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천재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존재를 드러냈다. 세계천재대회는 각국의 성공적인 발명품을 엄선해 상을 주는 대회다.

찬우물 고향막걸리는 강화 출신의 발명왕 최진순(69)씨가 만든 작품이다. 발명가로 1997년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는 최씨는 지금까지 400여개의 특허를 획득한 인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막걸리를 선보임으로써 다시 한번 발명왕으로 이름을 떨쳤다.

최씨의 막걸리와의 인연은 귀향과 함께 시작됐다. 30여년 동안 당뇨와 고혈압에 시달려 건강이 악화된 그는 요양을 위해 2006년 고향인 강화로 이주했다. 귀향 후 맛본 선원면 냉정리의 찬우물의 물맛은 그를 감동시켰다. 찬우물은 조선시대 후기부터 질이 뛰어난 약수로 알려져 왔다.

최씨는 “당뇨환자인 나도 먹을 수 있는 막걸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생각으로 술 제조에 몰두했다. 찬우물 약수터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 공장을 세운 그는 지하 303m에서 끌어올린 암반수를 술 재료로 사용했다. 기법도 달랐다. 술을 누룩으로 빚어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누룩과 유산균을 섞어 막걸리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발효기간은 일반적인 1주일보다 훨씬 긴 20일로 늘려 완벽한 발효를 꾀했다. 또 살균과정에 대한 연구·실험을 통해 열흘에 불과한 막걸리의 유통기한을 6개월로 확대시켰다. 특히 트림과 숙취 등 막걸리의 단점을 발효균과 고두밥을 섞어 제조하는 방법으로 극복, 뒤끝이 깨끗한 막걸리를 탄생시켰다.

이어 강화 특산품인 인삼, 사자발약쑥, 순무 등을 이용한 막걸리를 잇따라 만들어내면서 지난해부터 일본에 한달에 2만병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도 일정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으로의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최씨는 “막걸리 주문이 늘어나도 생산량을 늘리지 않고 질을 더욱 끌어올려 막걸리를 세계 최고의 술 반열에 올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9-11-17 12: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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