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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구상중인 돔 야구장 단지에 어떤 시설이 들어갈까.

시는 최근 포스코 건설과 돔 야구장 건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데 이어 다음달 중 포스코건설측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본격적인 돔구장 건설에 들어간다.

그러나 구체적 내용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돔구장이 어디에 건설될지, 어떤 시설물이 들어설지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17일 “돔구장 부지는 전남 나주와 광주의 경계를 이루는 서구 또는 남구의 한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며 “규모는 330만여㎡에 2만 5000~3만석의 돔구장을 비롯, 민속촌·워터파크·세계음식문화촌·골프장·공예단지 설립 등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곳 일대를 종합 레저·관광 타운으로 꾸며 외지 관광객 등을 유치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이런 발언은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돼 온 돔구장 주변 아파트 단지 건설에 대한 ‘풍문 확산’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시민단체 등은 “광주에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는 마당에 또다른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돔구장 시공 업체에 개발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며 반발해 왔다.

이에 따라 시가 구상 중인 ‘돔구장 신도시’는 아파트 단지 위주의 신도시가 아니라 관광·레저 타운으로 윤곽을 드러냈다. 시는 민속촌 등 테마별 시설을 최소한 60여만㎡ 규모로 지어 스포츠, 관광, 오락 등의 기능을 갖춘 종합 레저타운으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처럼 대규모 물놀이 시설과 영화·드라마 등의 촬영이 가능한 민속촌 등도 갖춘다.

특히 돔구장 신도시 예상지역은 나주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와 이어지는 관문인데다 영산강 개발권과 맞물려 주변 역시 개발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시가 이번 신도시 입지를 결정한 데는 ‘5+2 광역경제권 개발계획’의 선도 프로젝트 사업으로 지정된 광주제3순환도로 개설 계획과 함께 나주·장성·담양·장성·화순 등을 아우르는 신 메트로폴리탄 구상과도 맞아떨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9-11-18 12: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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