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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大 캠퍼스간 통합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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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가 통합의 효율성을 높인다며 1년여간 분리해 운행했던 대구·상주캠퍼스의 행정·재정 통합계획을 의결해 양 캠퍼스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23일 경북대에 따르면 최근 평교수의 대의기구인 평의회를 열고 대학본부 측에서 발의한 학칙 개정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5, 반대 4, 기권 1표로 행정·재정 통합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상주캠퍼스의 부총장제와 교학지원처, 연구협력처, 행정본부가 폐지되고 이원화된 국고회계는 내년 1월, 기성회계는 내년 3월부터 통합운영된다. 이런 결과는 평의회 소속 교수 55명 중 대구캠퍼스가 49명, 상주가 6명에 그쳐 예견됐던 것이다.

이에 대해 상주캠퍼스 구성원과 상주시의회 등 상주지역 기관 단체들은 상주대와 경북대가 통합 당시 2012년 2월까지 양 대학의 행정·재정적 통합을 미루기로 한 합의 사항을 사실상 어긴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상주시의회 등은 경북대가 상주캠퍼스 신입생 정원을 유지하거나 특성분야 교수를 상주캠퍼스에 배정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통합지원금을 상주캠퍼스에 우선 투자하기로 한 방침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행정과 재정이 일원화되면 계약직과 기성회행정직 직원이 모두 그만둬야 하고 120여명의 행정직원 가운데 10여명만 남고 나머지는 대구로 옮겨감으로써 상주캠퍼스의 활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어 상주대가 경북대 상주캠퍼스로 전환되고서 내걸었던 통합 조건이 지켜지지 않아 상주캠퍼스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는 상태에서 행정·재정 통합을 앞당기는 것은 상주캠퍼스를 초토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9-11-24 12: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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