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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포인트로 이웃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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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단체포인트카드 개발…저소득층 생일파티 등에 활용

그동안 쓸모없이 버려지던 차량용 주유 마일리지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지자체가 있다.

용산구는 올해부터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구 소유 행정차량에서 발생하는 주유소 마일리지를 적립, 전액을 공익사업에 활용하는 ‘행정차량 포인트 사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주유소에서 차량 주유시 자체 마일리지 적립카드를 통해 여러 가지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적립포인트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부분 ℓ당 5~10원 정도의 소액이어서 포인트 적립 자체를 포기하는 운전자도 상당수. 법인이나 공공기관 역시 차량에서 발생하는 마일리지를 개인이 가져가도 이를 문제삼지 않는다.


구는 이렇듯 조금씩 ‘새 나가는’ 주유 마일리지를 공공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창의과제로 제안했다. 결국 지난해 말 개별 차량에서 발생하는 주유 마일리지를 한 곳에 모아 적립할 수 있는 ‘단체 보너스포인트카드’ 제도를 개발, SK엔크린과 GS칼텍스에서 단체카드를 발급받아 포인트 적립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유사 구분 없이 어느 주유소에서도 보너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만능 제휴카드’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구의 포인트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올해 용산구가 운행 중인 행정차량은 모두 147대. 한 대당 연간 1만원씩만 마일리지를 적립해도 한 해 약 150만원 정도를 이웃돕기에 쓸 수 있다.

이번 사업을 제안한 구 교통행정과 김철화 주임은 “사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지 않았는데 적립금이 10만원 가까이 쌓이는 등 성과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적립된 포인트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 돕기나 저소득층 생일상 차려주기 등 복지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유사와 협의해 사업에 동참하기 원하는 일반인에게도 단체카드를 발급해 주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일상 생활에서 생기는 모든 마일리지를 한 데 모아 이웃돕기에 활용하는 복지 시스템도 연구하기로 했다.

이영배 교통행정과장은 “이 사업은 이웃돕기에 기여할 뿐 아니라, ‘아무리 적은 금액도 공적 업무에서 생겨났다면 반드시 공적으로 재활용해야 한다.’는 윤리의식을 심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0-01-2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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