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시와 서울시 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광화문광장의 발전적 운영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여혜진박사는 “광장은 채워지기 위해 비워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화문광장은 영국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의 2배에 달하는 인공조형물로 채워져 있다.”면서 “비움과 채움이란 소프트웨어를 담는 하드웨어의 유연함을 갖출 수 있는 공간으로 재편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원재 문화연대 사무처장은 “광화문광장 개장 6개월이 지나도록 광장 운영에 관한 개방적이고 책임 있는 토론의 장이 없었다.”고 지적한 뒤 “공개적인 토론회가 마련된 것만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10-02-1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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