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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 교체공사 소음·분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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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시민친화형 공법 도입

서울시가 도로 위의 ‘애물단지’인 하수관 교체공사를 하면서 소음과 분진이 크게 줄어드는 공법을 채택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한다.


서울시는 30일 낡은 하수관 교체를 할 때 발생하는 소음·먼지·진동·통행 불편 없는 ‘시민친화형’공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하수도 공사 소음을 현재 철공소 소음과 맞먹는 100dB에서 귀에 거슬리지 않는 수준인 75dB까지 낮출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도로 포장을 절단할 때 커터기에 방음 덮개를 설치하거나 소음이 적은 커터기를 사용하고 구조물을 철거할 때 압쇄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또 좁은 도로에서 공사할 때는 양 옆에 쌓아 두던 흙더미를 모두 곧바로 치워 통행로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흙을 되메울 때는 질 좋은 토사를 선별해 다시 반입하고, 흙을 단단히 다져서 도로 포장을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골목길 공사로 인해 주민이 주차하기 어려울 때는 임시 주차장을 확보해 주고, 현장 관리원을 3명 이상 배치해 청소와 교통 안내 등을 해 주기로 했다.

하수관 공사 때는 땅을 파는 깊이가 2m 이하라 해도 굴착면 붕괴 방지와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시설을 설치한다.

공사 현장이 좁을 때는 무거운 콘크리트관 대신 가볍고 질긴 플라스틱류 관을 사용해 누수를 방지한다. 하수관의 수명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

공사의 수준을 높이고 현장을 잘 관리하기 위해 현장근로자를 상대로 시설공사에 대한 전문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이수자만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인증제도도 도입 할 방침이다.

서울시 송경섭 물관리국장은 “이번 시민친화형 하수관 공사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0-07-0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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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