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구청장은 취임 직후인 7·8월이 방학인 탓에 전문가와 대학교수들을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았다. 해외출장이나 연수를 간 탓에 서로 소통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결과적으로 두 달 넘게 걸린 셈이다. 지난 13일 구청 대강당에서 정책자문위원 54명과 고문 6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염성철)가 공식 출범했다. 강병근 건국대교수를 비롯해 김종웅 구의사회 회장, 변창흠 세종대 교수, 한설희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장, 안문석 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 등이 초빙됐다.
정책자문위원회는 정책자문이 필요한 현안 등 주요 시책의 입안 단계에서부터 피드백 단계까지 구민과 소통하는 구정을 펼쳐나가는 데 한몫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구청장의 요구대로 4년간의 행정 마스터플랜까지 짜야 한다.
위원회는 보건·복지, 산업·경제·문화, 도시·환경·교통, 소통행정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위원의 임기는 2년이다.
염성철 위원장은 “위촉장만 받는 것이 아니라 현안을 파악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비전까지 제시한다는 취지를 살리는 데 힘쓰겠다.”면서 “위원들이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어 향후 활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09-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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