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교통카드를 이용해 공항버스와 택시를 갈아타고 서울과 인천공항을 오갈 경우 1천~2천원을 할인해주는 환승 서비스를 오는 11월 1일부터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할인 구간은 서울~인천공항이며,고급 리무진버스과 택시를 갈아타면 2천원을,일반 리무진버스와 택시를 함께 이용하면 1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후불 교통카드일 경우 월말 정산 시 할인 혜택을 받으며,선불 교통카드는 할인액만큼 마일리지를 제공받아 현금처럼 충전할 수 있다.
이번 환승 할인제가 도입되면 서울에 있는 집이나 직장에서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비용 부담이 줄어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공항버스 업계가 지난 5월 협약을 맺은 데 이어 내달초 환승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정식 서비스 시점까지 현장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시스템 구축 비용을 지원했으며,할인 재원은 공항버스 업계가 자체 부담하게 된다.
서울시는 서울~인천공항 구간에서 환승 할인제를 시행한 뒤 서울~김포공항,김포공항~인천공항 구간 등으로 확대하고,할인폭도 업체별,노선별,구간별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성과에 따라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 연계해 환승 할인제를 시행하는 방안도 추가로 검토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천공항 국제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짐이 많아 승용차를 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환승 할인제 도입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고 시민 편의도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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