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에 타당성 조사 2015년 이전 실시 요청
도는 국토해양부가 올해 말 확정할 예정인 ‘제4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안’에 대해 자치단체의 의견을 묻자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도는 “제주공항 이용객이 2015년 1580만명, 2020년 1870만명, 2025년 2110만명으로 늘어나 2025년에는 포화 상태가 된다.”며 “포화 상태에 이르기 10년 전인 2015년부터 신공항 건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해 7월 제출한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용역 보고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제주공항 시설 확장 사업이 마무리되더라도 2025년에는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항공교통은 제주의 대중교통 수단이자 세계적 관광 휴양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에 신공항 건설과 입지 조사를 포함한 타당성 조사 내용을 2015년 이전에 시행하는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도는 정부가 2009년 10월 발표한 제주공항 마스터플랜과 지난 6월 열린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공청회에서도 신공항 건설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명문화했다가 지난 1일 국토해양부의 계획안에서 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부분이 제외되자 반발해 왔다.
국토해양부의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안은 5년마다 수립하는 공항 관련 계획으로 이 종합계획안에 포함되지 않으면 당분간 신공항 건설은 불가능해진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12-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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