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새달 시민 설명회
부산의 미래를 보여줄 도시 디자인의 밑그림이 마련됐다.부산시는 도시디자인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인 ‘부산시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 내년 2월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내용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 한 달간 공고하고, 시민 설명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시는 이어 도시경관 및 도시공간 가이드라인, 도로 구조물 및 가로시설물 설명서 등을 담은 도시 디자인 기본계획을 같은 해 2월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홈페이지서 한달간 공고
시가 수립한 도시 디자인 기본계획은 부산의 특성을 살려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활력이 넘쳐나는 걷기 좋은 도시’란 기본이념을 바탕으로 거시적인 도시 골격과 경관상을 제시하는 ‘도시경관 기본계획’과, 시민을 위한 미시적 도시생활 공간을 디자인하는 ‘도시공간디자인 기본계획’ 등으로 구성됐다.
계획에는 도시 디자인적 특성을 발굴·보전하고, 개선·창조·육성할 수 있는 종합적인 도시디자인 구축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 전역을 12개 경관 유형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유형에 대한 관리원칙 등을 마련했다.
관리원칙은 부산 도시경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토지이용 및 건축고도 ▲해안경관 ▲주거지경관 ▲생활문화경관 ▲도시기반시설 ▲신개발지 등 6가지 이슈에 대한 관리방침 등을 포함하는 전략경관계획으로 구성됐다.
시는 도시경관 기본계획에 따라 해양경관(바다), 자연경관(산), 역사경관(역사), 생활(생활경관), 건축·인프라(인공경관), 문화(활동·문화경관)가 서로 조화롭게 어울리는 ‘열림과 어울림의 경관도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12개 경관 나눠 유형별 원칙 마련
도시공간디자인 기본계획은 근린산지형, 근린주거지형, 지역역사·문화형 등 10개의 도시공간 유형에 따른 기본원칙과 민간건축물, 공공건축물, 오픈스페이스, 도시구조물, 가로시설물의 5개 도시공간 구성요소별 적용 내용을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그동안 따로 시행되던 도시경관 기본계획과 도시공간디자인 기본계획을 통합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12-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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