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은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해 지역의 초등학교에 대한 급식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이상저온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급식의 질 저하를 예방하고, 무상급식에서 제외된 5·6학년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을 덜어 주려는 것이다.
관악구는 동작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우선 사업비 8000만원을 추가 투입, 급식비를 내는 초등학교 5·6학년생들도 무농약 쌀을 먹을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학교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 주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급식 도우미 265명을 고용, 학교당 평균 12명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악구는 앞으로 무농약 쌀 구매보조금으로 2억원의 예산을 투입, 중학교 13곳도 무농약 쌀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두 차례 점검회의를 열어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했다.
유 구청장은 “처음 도입하는 의무급식이 물가 폭등으로 차질을 빚지 않고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1-02-21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