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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도 정부 포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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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현장 실무자 12명 첫 훈·포장

기관장 및 주요 관리자급이 주를 이뤘던 정부 포상제 수상자가 현장 실무자급으로 변화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국정 운영 기조로 내 건 ‘공정사회 구현’의 일환이다.

정부는 22일 세계공항협회 서비스 평가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인천국제공항의 환경미화원과 자원봉사자, 세관통관요원, 주차장 관리요원 등 현장 실무자 12명에게 동탑산업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 정부 포상을 하기로 했다. 정부 포상이 순수 현장 실무진들만으로 구성된 것은 처음이다.

행정안전부는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인정받고, 존경받는 사회 풍토 조성을 위한 포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항공의 날 30주년 및 인천공항 세계공항서비스 5연패 기념 포상에서는 한국공항공사 본부장, 대한항공 부사장, 진에어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실장 등 기관장 또는 관리자급 2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터미널 청결도 1위’ 공로

인천국제공항 개항 전인 2000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공항 터미널 환경 미화를 담당하고 있는 엄애자(54)씨는 터미널 청결도 1위를 이끈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엄씨는 수상 소식에 “맡은 일을 했을 뿐인데 나라에서 과분한 상을 준다니 믿기지 않고 어리둥절할 뿐”이라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게 되면 처음 보는 곳이 인천공항인 만큼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내 집보다 더 청결히 관리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씨는 인천공항 용역회사 소속으로 야간 시설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터미널 바닥 왁스 청소, 화장실 청소, 카펫 정비 등이 엄씨의 주요 업무다. 엄씨는 “무엇보다 기대하지 않은 상을 받아서 기쁘고,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일꾼들의 노력을 국가가 인정해준다는 점에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1년째 ‘친절한 자원봉사’

공항 개항과 함께 11년째 공항 안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문회(64)씨는 공항소속 직원은 아니지만 친절도·도움성 1위를 이끈 점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김씨는 “원래 아침잠이 많고 천성이 게을러 평생을 나태하게 살아온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2000년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한 뒤 남은 인생을 뜻 깊게 보내야겠다고 다짐하던 중 인천공항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해 지금까지 11년 개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회사에서 쌓은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안내를 담당하고 있다. 김씨는 “내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웃으며 친절하게 맞이하는 것이 국격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나 하나가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2001년부터 공항 야간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노귀남(62·여)씨는 동탑산업훈장을, 기탁수하물 처리 담당 이병노(52) 관세주무관은 근정포장을 받는다. 시상은 인천공항 개항 10주년 기념일인 오는 29일 공항에서 열린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유명 인사나 고위직이 아니더라도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한 공적이 있으면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나 훈장이나 표창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사회의 숨은 유공자들을 국민이 직접 추천해 포상하는 ‘정부포상 국민추천제’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1-03-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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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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