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연초생산조합 규탄대회
엽연초생산조합중앙회는 26일 대전 대덕구 덕암동 중앙회에서 조합원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산담배 가격인상 규탄대회’를 열고 가격인상 철회 등을 요구했다.다국적 담배회사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의 28일 담뱃값 8% 인상을 앞두고 26일 전국엽연초 생산협동조합 회원들이 대전 대덕구 덕암동 조합 사무실에서 BAT코리아의 담배 모형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
엽연초생산조합은 이날 규탄대회에서 성명을 통해 “최근 모 외국 담배회사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담배가격을 8% 인상하기로 한 것은 최근 물가상승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002년 국내에 제조공장을 설립하면서 국내산 잎담배 사용을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국내산 잎담배 대신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규탄대회에서는 이 외국 담배회사의 대형 담배 모형을 부수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엽연초생산조합 관계자는 “국내에서 거둔 이익을 모 회사의 배당금으로 대부분을 사용해 국부유출 논란도 있다.”며 “외국산 담배의 국내 점유율이 40%선까지 이른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