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올해부터 153억원 투입 한방테마파크 2014년 조성
대구시가 약령시 살리기에 나섰다. 인근에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월세가 급등한 데다 타 업종이 잠식하면서 약령시가 위축되고 있어서다.대구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153억원을 투입, 약령시에 한방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편 약령시의 한약재 전시관이 최근 개관 26년 만에 1종 전문 박물관으로 승격했다. 이에 따라 학예사를 충원하고 수장고를 설치하는 등 약령시에만 있는 특성화한 한방 문화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테마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앞마당에서는 투호놀이,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구와 장소를 마련했다. 약탕기, 약첩, 한방 캐릭터 등 한의약 조형물, 약초동산도 만들었다.
이 밖에 소비자 취향에 맞게 개발한 약령시 대표 브랜드 상품도 전시·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한약방과 약재 도매상 등 한약재 제조·판매 위주의 업종으로는 한계가 있어 약령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2-02-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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