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개학하면서 정식 운행을 시작한 강원 춘천시 등교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춘천시는 4일 춘천여고와 유봉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8개 노선에 12대의 등교 전문 버스를 운행한 결과 첫날에만 552명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40명 정원의 버스마다 만석을 기록했다. 버스는 오전 7시 30분 8곳의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학생들을 실은 뒤 1~2곳의 경유지를 거쳐 7시 50분을 전후해 학교에 도착했다.
등교버스 도입은 버스 등 대중교통의 주 고객층이 소위 교통 약자인데 아침에는 학생들의 이용 비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버스 회사들도 학부모가 자가용으로 바래다주던 학생들이 등교버스를 이용하는 만큼 수요가 늘어나는 장점이 있어 반기고 있다. 학생들은 등교 시간이 줄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는 평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03-05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