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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장 공백사태 하반기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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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자 이미 두달 전 자진사퇴

서울의료원장 공백 사태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장이 6개월 이상 공석으로 남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지난해 12월 29일 서울시가 원장으로 내정한 김경일 신천연합병원장은 이미 지난 1월 자진 사퇴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시는 이 같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며 당장 재공모 절차를 추진할 계획도 없다. 의료원장 부재로 각종 공공의료 정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8일 “서울의료원장 공모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면서 “최소한 하반기쯤 돼야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이 지난 1월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원장 공모 작업은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김 원장은 의료원장 임명을 앞두고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돌연 사퇴했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문제는 시가 당장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더 큰 혼란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현재 서울의료원 산하 병원 가운데 일부에서는 연초에 예정됐던 인사 명령조차 내려지지 않는 등 업무 혼란이 계속되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재공모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슬아슬하게 탈락한 인사가 있었다면 빨리 내정 절차를 밟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사람이 없었다.”면서 “차라리 시간을 두고 공모를 해야 보다 괜찮은 인재가 지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03-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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