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주도와 목포지방 해양항만청에 따르면 퀀스타호는 최근 시험운항을 한 결과 기계 결함 등으로 당초 계획한 38노트(시속 70.3㎞)의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월드고속훼리의 퀸스타호는 승객 880명과 승용차 200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고속선으로 그동안 4시간 50분이 걸리던 제주~목포 항로를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뱃길 관광객과 제주 관광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목포해양청 관계자는 “선사가 배를 수입한 후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인데 유럽에서 조달돼야 할 선박의 일부 전자시스템 등 부품이 도착하지 않아 취항이 연기됐다.”며 “현재로선 정확한 취항 시점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2-05-16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