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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포천 민자고속도 10년 만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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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시작해 2017년 완공… 2조 5000억 투입

경기 북부와 동부를 연결하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6월 중 착공돼 2017년에 개통된다. 기존 국도 43호선을 이용할 때 1시간 30분이 소요되던 구리~포천 간 통행 시간은 1시간 이내로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경기북부청이 신청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실시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총연장 50.54㎞(왕복 4~6차로) 구간이다. 주말에는 나들이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 체증으로 서울에서 포천, 양주로 이동하는 시간이 3∼4시간가량 걸리지만 이 구간이 뚫리면 1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요금의 1.02배 수준으로 다른 민자고속도로에 비해 다소 싸게 책정됐다. 사업비로는 2조 5915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시행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서울북부고속도로㈜가 맡아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BTO 방식(건설·이관·운영 방식)으로 추진된다.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며 시행사가 30년간 운영을 맡는 방식이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2002년 7월 대우 컨소시엄의 사업 제안으로 시작됐으나 노선 갈등, 군 탄약고 이전 문제 등으로 지연돼 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06-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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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