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보다 시간제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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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올해 상반기 취·창업 경력개발교육 참여자 1357명을 대상으로 취업욕구를 설문한 결과 희망하는 취업 분야로는 강사 등 교육상담이 30%로 가장 많았다고 2일 밝혔다. 사무정보 관련 23.5%, 조리 및 제빵 20.9%, 패션 및 미용 20.5%, 판매 및 일용직 등 기타가 5.1%로 뒤를 이었다. 특히 30~40대 대졸 여성은 방과 후 강사나 컨설턴트 등 지식서비스업으로의 취업을 많이 희망했다. 개발원 관계자는 “강사나 전문상담가 등의 직종은 여성들 스스로 업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비교적 일과 가정을 양립해 나가기 쉽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최근 고학력자가 늘어나는 추세와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희망 근무 형태를 보면 시간제가 30%, 프리랜서 25.1%, 전일제 18.2% 순으로 선호했다. 희망 급여수준은 150만~200만원 40.4%, 100만~150만원 19.9%, 200만~250만원 18.8%, 250만원 이상 17%였다.
자신의 기대수명에 대해서는 70~80세가 38.5%, 80~90세가 37.0%였으며 90~100세라는 응답도 12.7%나 됐다. 이런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희망하는 근무연령을 묻는 항목에서는 60세가 넘어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이 76.1%에 이르렀다.
개발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음식, 식품가공, 미용 쪽으로 비중을 두고 운영하던 교육 프로그램을 강사, 컨설턴트 등 지식서비스 분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