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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포커스] “이화령에 고라니” 행안부 흥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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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생태계 복원 증거” 장관·차관보 등 잇단 현장방문

“지난해 12월 31일 17시 23분 충북 괴산군 조령산에서 경북 문경시 백화산으로 이동하는 고라니 한 마리와 17시 42분 조령산으로 이동하는 암수로 추정되는 고라니 두 마리가 포착됐습니다. 폐쇄회로(CC)TV 촬영을 시작한 지 17일 만입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이화령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고라니의 모습.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경계하다 금세 껑충거리면서 지나갔다.
행정안전부 제공

이경옥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히 가진 기자회견에서 각종 사진과 CCTV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이화령(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 고개)을 넘어간 고라니’의 모습과 실체를 확인시켜 줬다. 이 차관보는 “백두대간을 연결하는 수술이 잘됐다는 증거”라면서 뿌듯해하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고라니 출현 보고를 받은 뒤 바로 다음 날인 지난 4일 이 차관보 등과 함께 부랴부랴 이화령을 찾았다. 조령산과 백화산, 이화령 휴게소 등을 1시간가량 샅샅이 훑으며 이화령 고라니의 발자국, 배설물 등까지 꼼꼼히 살펴봤다.



행안부로서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11월 15일 자전거길을 개통하면서 87년 동안 단절됐던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을 복원했다. 민족 정기 복원과 함께 한반도 중심 생태계 복원에 의미를 두고 시민단체, 환경·산림 전문가, 향토 사학자 등의 자문을 받아 끊어진 이화령 고갯길을 터널로 만들고 그 위에 흙을 쌓은 뒤 나무를 심어 생태 통로를 만들었다.

맹 장관은 “단절됐었던 이화령 구간의 생태계가 복원되기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끊어진 백두대간 12곳에 대한 복원을 추진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도 조심스럽지만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범준 야생동물연합 사무국장은 “이번 고라니 이동을 볼 때 이화령 일대의 생태축 복원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앞으로 고라니뿐 아니라 산양, 삵, 담비 등의 멸종 위기종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2013-01-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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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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