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뜻 담은 화합형 개발…‘세계 명품도시’ 용산으로
“용산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어가야 합니다.”권용하 서울 용산구의회 용산도시개발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위원장은 6일 미래 용산의 청사진을 이와 같이 제시했다.
권 위원장은 “용산구는 전 지역이 어느 방식으로든 개발, 재건축 등과 연결돼 있다”며 “주민의 대표로서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들이 주민 뜻에 따라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현 조사특위는 ‘용산뉴타운지역 개발 조사특별위원회’가 전신이다. 과거 한남동 등 뉴타운 사업 지역에 제한해 활동하던 것을 지난해 말 명칭을 지금처럼 바꾸고 용산구 지역 전역을 활동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특위는 도시개발에 관한 모든 과정을 모니터하며 개발 사업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 권 위원장을 비롯 설혜영 부위원장, 오세철, 왕향자, 이상순, 오천진 의원 등 6명이 활동하고 있다.
권 위원장은 “4선의 오세철 의원, 도시개발 박사과정의 오천진 의원 등 개별 위원들의 역량이 상당하다”며 “작지만 알찬 활동을 한 해 동안 보여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특위는 올해 12월 19일까지 활동한다.
조사특위는 활동의 특수성을 감안해 의정연구도 꾸준히 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에는 조명래 단국대 교수를 초청해 의원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조사특위 의원들뿐 아니라 의회 사무국 직원, 구청 관련 부서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도시개발 사업의 개념, 용산 도시개발 사업의 나아갈 방향, 사업추진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듣고 함께 토론했다.
권 위원장은 “용산구는 4년 전 용산참사를 겪는 등 도시개발에 있어서는 상징적인 지역이라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며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는 주민화합형 개발을 통해 용산이 우리나라의 관문에서 세계적인 관문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3-02-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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