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이어 관광객 2위… 택시광고 등 현지 공략 나서
제주도가 동남아 신흥 관광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싱가포르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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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만 8580명이었으나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싱가포르 관광객(15만 4073명) 가운데 4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들이 우리나라 여행지로 제주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싱가포르 관광시장 공략에 나선다.
도는 다음 달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인 ‘스트레이츠 타임스’(Straits Times)에 제주관광 특집기사와 함께 제주 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주요 여행사의 상품광고를 게재해 130만명의 독자를 중심으로 오피니언 리더층을 공략하기로 했다.
제주 관광 택시광고도 선보인다. 다음 달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싱가포르 대표택시인 블루 택시 100대의 외부 래핑 및 상단 라이트박스를 활용해 세계 7대 자연경관과 유네스코 3관왕 분야의 제주대표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싱가포르 관광객은 고급여행 상품을 선택하고 씀씀이도 큰 편”이라며 “엔저 현상 등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체하는 신흥시장으로 집중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3-03-22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