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담장은 벽화로 단장… 꽃·나무 심어 자연 친화길로
은평구는 지난 5월부터 주민과 함께 기획하고 조성한 진관동 골목길 가꾸기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구 관계자는 “2013년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주민 스스로 골목길가꾸기 사업’에 선정된 후, 조경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민들을 만났다”면서 “삭막한 회색담장을 자연과 생명이 가득한 골목길로 디자인해 나가는 과정에 주민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점에 착안해 ‘하하호호’ 골목길이라는 새 이름을 달았다”고 전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지난해 불광동 무단 쓰레기 투기 장소를 녹지 공간으로 바꾼 동네 숲 가꾸기 사업에 이어, 올해는 골목길 가꾸기 사업을 통해 삭막한 담장이 아름다운 자연으로 바꿔 마을 골목길 환경이 새로이 조성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골목길이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사람의 온기와 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주민들의 마을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3-09-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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