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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예술로 보는 금천 의류 봉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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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출신 女아티스트 레이머 봉제공장 장인 담은 사진전

서울 금천구는 구로공단(한국수출산업공단) 때부터 봉제업으로 유명했다. 유명 브랜드와 작업하는 공장이 많아 전반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느새 나이가 들었고, 일감은 값싼 노동력을 찾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빠져나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천구와 금천지역특화사업단, 그리고 패션사회적기업 ‘오르그닷’의 ‘디자이너스 앤 메이커스’팀은 지난해부터 한국 도시전통산업인 봉제를 재조명하는 ‘금천제조(襟川製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금천 지역 내 봉제 전문가와 디자이너, 지역 사회와 패션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금천 봉제 공장의 역사와 역량, 아우라를 담은 비주얼 콘텐츠를 만들어 널리 소개하는 한편 우수한 봉제 공장을 발굴해 인디 브랜드 및 디자이너들과 맺어주고 있다.

그 프로젝트의 하나로 사회적경제 사진전 ‘예술, 다른 예술을 만나다’를 13일까지 금나래아트홀에서 마련한다. 수십년에 걸쳐 장인 정신이 깃든 옷을 만들며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봉제 전문가와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고찰과 삶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프랑스 출신 여성 사진작가의 콜라보레이션이다.

40년 넘게 전 세계를 무대로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한 울라 레이머(58)가 금천 지역 봉제 공장을 돌며 장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여성 최초 특파원 사진작가로, 은막 스타 초상화 사진 작가로 명성을 얻었던 레이머는 1990년대 이후 초현실주의 사진에 심취했으며,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새로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사진전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봉제 전문가들의 네트워크 파티를 통해 자긍심을 고취하는 등 금천 지역의 뛰어난 봉제 인프라에 대해 재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2-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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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