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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에서 돼지국밥집 아들의 실제 모델인 송병곤(56) 법무법인 부산 사무장이 9일 6·4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를 밝히며 환히 웃고 있다. 연합뉴스 |
송 씨는 영화 속 돼지국밥집 아들 ‘진우’의 실제 인물이다.
그는 당시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고 군 입대를 기다리면서 노동 현장을 경험하고자 공장에 다니다다 연행됐다.
그는 수사당국에 끌려가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까지 60여일 간 불법 감금을 당했다.
그가 지금 사무장으로 있는 법무법인 부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일했던 곳이다.
그가 서구1 선거구에 출마하게 된 것도 부림사건으로 복역한 뒤 출소 이후 일을 처음 하게 된 법무법인 부산이 위치한 곳이기 때문이다.
송 씨는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부산의 20년 새누리당 독점의 폐해와 권력 카르텔을 끊는데 작으나마 일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 관계자로부터 출마 의뢰를 받고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영화 ‘변호인’이 너무나 뜨거운 사랑을 받아 이에 보답하는 차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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