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0∼31일 시행되는 6·4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미리 체험하는 행사를 9일 전국 구·시·군 선관위별로 250곳에서 진행했다.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마치고서 중앙서버에 접속해 선거인 명부 등재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서버 접속이 일시적으로 지연되면서 모의투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현상은 다른 일부 지역에서도 발생했다고 중앙선관위 측은 전했다.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선거일 전에 별도 신고 없이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곳이면 전국 어디서나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먼 곳으로 출장을 떠났거나 선거 당일 집이 아닌 직장이나 학교에 머물게 될 유권자라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모의시행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실제 사전투표가 제대로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체험행사 일부 참석자도 “사전투표 날에도 이러면 어떻게 하느냐. 시민 줄이 길게 늘어설텐데…”라고 걱정했다.
선관위 측은 모의 사전투표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해 투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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