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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전통시장 여행 코스’

서울 동대문구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하루에 돌아볼 수 있는 ‘전통시장 활력 여행 코스’를 만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알뜰 주부들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인 경동시장, 청량리종합도매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청량리수산시장을 묶어 스토리텔링과 장보기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다.

1960년 문을 열어 전통시장 중 대표로 꼽히는 경동시장은 고추, 마늘 등의 채소와 도라지, 산나물 등 산야 채취 특산물을 주로 취급한다. 국내 최대의 인삼시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한약 전문 상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청량리종합시장은 1948년 서울시 종합시장 제1호로 서울 동북부와 강원, 경북, 충청권 등이 이용하는 전국적인 시장이었다. 청과류, 채소류, 건어물류, 견과류, 축산물류 등을 취급하는 130여개의 점포가 모여 있다. 대형마트나 슈퍼보다 30~40% 이상 싼 가격이 장점이다.

청량리청과물도매시장은 1958년부터 동북부권의 물류 단지로서 1990년대까지는 서울에서 제일가는 도매시장이었다. 한때 환경과 교통 문제로 폐쇄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시장 상인과 주변 주민들의 노력으로 재래시장의 특성을 살린 도·소매 청과시장으로 변신했다.

35년 전통의 청량리수산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 저렴한 가격과 신선도 측면에서 전국 어느 수산시장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 관계자는 “우리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동대문구로 오는 것”이라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4-08-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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