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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찾아가는 실버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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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영화 속 추억 ‘새록새록’

“이 영화 본 게 딱 50년 전이었어. 나 또한 ‘청춘’이었지.”

20일 서울 성동구 도선동 경로당에서 노인들이 1964년 개봉된 영화 ‘맨발의 청춘’을 관람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20일 서울 성동구 도선동 경로당에서 노인들을 위한 추억의 영화가 스크린에 걸렸다. 1964년 개봉돼 큰 인기를 누렸던 신성일·엄앵란 주연 ‘맨발의 청춘’이다. 영화를 관람한 이모(78·도선동)씨는 “모처럼 다시 보니 감회도 새롭고 옛날 생각도 새록새록 난다”면서 “나이를 먹으니 이젠 가까운 영화관에도 가기 힘든데 이렇게 찾아와서 영화를 틀어 주니까 편하고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처럼 성동구는 노인들이 영화를 감상하며 추억을 회상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이동식 스크린을 활용해 경로당을 찾아가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도선동 경로당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경로당을 순회한다.

구 관계자는 “따분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경로당 이미지를 깨고 문화 공간 역할을 하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앞으로도 즐거운 노후를 위한 실버문화 공간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8-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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