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와 특허넷 구축 양해각서…한·미 회의서 ‘CPC’ 도입 합의
지식재산 분야 국제회의가 ‘행정 한류’ 확산을 위한 세일즈의 장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지난달 2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한·UAE 지식재산권 분야 고위급 회담에서 김영민(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 특허청장 등이 UAE 대표단과 특허정보시스템 구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
앞서 UAE와 특허심사대행 협약을 체결, 특허청 심사관 5명이 현지에 파견돼 직접 심사를 수행하는 등 중동지역 특허 행정의 전진기지를 구축하게 됐다.
김 청장은 귀국 후 “UAE 특허정보시스템 수출은 주변 중동 국가들에 한국 특허행정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AE 효과는 WIPO 총회에서도 이어졌다. 같은 달 23일 진행된 한·사우디아라비아 특허청장 회담에서 특허청의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 서비스를 활용하기로 합의해 중동지역 PCT 심사서비스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우리 특허청은 세계 PCT 국제조사 물량의 30% 이상을 처리하게 됐다.
또 최근 한·미 고위급 회의에서는 선진 특허분류 체계인 ‘CPC’ 도입에 합의했고, 유럽연합(EU) 상표청과는 디자인 데이터 교환과 함께 연말까지 ‘유럽디자인 검색 시스템’에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얀마·인도·브라질 등 신흥·개도국과도 양자회담을 통해 지재권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4-10-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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