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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젓갈 장만하러 마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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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일 제7회 새우젓 축제… 운영위 꾸려 가격·품질 관리

“올해 처음으로 장터 운영위원회를 꾸려 새우젓 판매 업소의 가격이나 품질 관리를 더욱 깐깐하게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축제에 온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늘렸습니다.”


김경한 마포구 부구청장은 13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17~19일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포스터)’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예를 들면 새우젓 가운데 최고로 치는 광천 육젓이 지난해 ㎏당 4만원이었는데 올해는 3만 5000원에 판매된다”며 “김장철을 앞둔 시민들이 유명 산지 젓갈류를 믿고 값싸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55만명이 다녀가는 등 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축제다. 김장철을 앞두고 인천 강화, 경기 소래, 충남 강경과 광천, 전남 신안 등 옛 마포나루에 젓갈을 대던 5개 산지에서 온 젓갈이 판매된다. 육젓은 ㎏당 2만~4만원, 김장용 새우젓으로 쓰이는 추젓은 ㎏당 5000~1만원에 거래된다.

구는 올해 키워드를 ‘새우젓, 장터, 경제적 가치’로 정했다. 남녀노소, 외국인 등 모든 계층이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한마당 축제로 구성했다. 프로그램 수를 지난해 82개에서 45개로 줄이는 대신 체험형 신설 프로그램은 늘려 내실을 다졌다.

첫날인 17일 난지연못에서는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 3척을 띄워 입항 및 하역 등 옛 마포항의 모습을 재현하고 동헌(고을사또) 집무실을 비롯해 옛날 생활문화, 전통공예, 한의사 진맥 및 쑥뜸 체험, 황포돛배 만들기 등 체험 위주의 참여형 마포나루 장터를 연다. 하역 모습을 재현하는 마당극도 펼쳐진다. 마포나루 장터에서는 팔씨름 대회, 새우젓 경매 체험, 외국인과 함께하는 김장하기 등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또 18일 수변무대에서는 국악공연, 트로트 가수왕을 뽑는 마포나루 가수왕선발대회가 이어진다. 19일에는 씨름대회와 마포구민의 날 기념 공연이 진행된다.

박홍섭 구청장은 “새우젓을 매개로 마포의 고유한 정체성을 즐길 수 있는 장터 한마당”이라며 “재미와 감동은 물론 경제적 이익까지 창출하는 축제로 꾸렸으니 많이들 오셔서 추억과 희망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4-10-1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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