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친절서비스 동아리 활동… 민원 처리 결과 통보 편지 등 호평
민원여권과 친절 서비스 동아리 활동이 주민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민원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과장급 이하 직원 9명이 자발적으로 꾸렸다. 지난 7월 말부터 매주 1회 퇴근 후 모여 아이디어를 짠다. 동아리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채택된 내용도 다양하다. 혼인신고 가족관계등록 처리 결과 통보 서비스를 비롯해 친절한 민원안내 문구 작성, 민원실 음수대 종이컵 돌리미 설치, 깨끗한 민원창구 조성을 위한 소품 배치 등이다.
구 관계자는 “예산을 적게 들이면서 민원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김찬곤 부구청장 제안으로 이런 모임을 만들었다”며 “안내 문구라도 딱딱한 행정 용어를 쓰지 않고 듣기에 부드럽게 바꾸는 등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이 밖에도 감동을 주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이달 초에는 주민들이 구청업무 처리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민원여권과에 ‘규제개혁 접수함’과 ‘불편엽서’를 비치했다. 접수된 구청업무 불편 사항을 주 1회 취합해 해당 부서와 규제개혁팀에 통보한다. 해당 부서에서는 검토 내용과 처리 결과를 제안한 민원인에게 직접 전화나 문자로 친절하게 알린다. 감동을 주는 인사 방법, 민원인과의 대화 방법, 화목한 사무실 분위기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누구나 민원을 안내할 수 있는 업무 매뉴얼 제작 등도 추진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감동을 안길 수 있는 친절 민원행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4-10-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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