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쌀 3만t 중국 광둥성 수출
재고가 쌓여 처리에 어려움을 겪던 강원도산 쌀이 중국 수출길에 오른다.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문순 지사가 최근 중국 광둥성을 방문해 현지 종합물류회사와 강원도 쌀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출길을 열었다. 수출 물량은 지난해 도내 전체 쌀 생산량 17만 6547t의 17%인 3만t이다.
이번 강원도산 쌀 중국 수출은 강원 지역 쌀의 우수한 품질을 직접 확인한 중국 종합물류회사 중톄성더그룹 사장이 직접 요청해 성사됐다. 도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도내 농·특산물에 대해서도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중톄성더그룹은 “강원도 쌀은 품질이 우수해 중국 시장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가공식품 개발 등 쌀 수입 규모를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중국 시장이 확보되면 쌀 소비량 감소와 FTA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 지역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원 쌀 수출을 위해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5-07-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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