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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女風 분다… 여성공무원 두 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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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8%→2014년 37%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 비중이 지방자치 20년이 흐르는 동안 두 배로 늘었다.

2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자체 소속 공무원(자치경찰·소방·교육 제외) 가운데 여성이 36.7%를 차지했다. 지방자치제도가 전면 시행되기 전 해인 1994년 말 기준 여성공무원 비율 18.0%와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많아졌다.

지자체 일반직 여성공무원의 비중은 일반직 국가공무원의 여성비율 32.9%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핵심 정책결정 부서로 분류되는 기획·예산·인사·감사부서의 여성 비율도 10년 전 21.3%에서 35.2%로 늘었다. 특히 서울, 부산, 인천 등 대도시에서는 이 부서들의 여성공무원 비율이 40%를 웃돌았다.

3급 이상 간부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년 전에는 0.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3.7%까지 확대됐다. 전체 여성 공무원 중에서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 역시 2010년 8.6%에서 2011년 9.2%, 2012년 9.9%을 거쳐 2013년에는 10.7%로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뒤 지난해 말에는 11.6%까지 늘어났다.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아지고 사회 전반에서 모성보호제도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지자체 공직 분위기도 ‘양성친화형’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행자부는 분석했다. 육아휴직 이용률은 10년 전 5.1%에서 10.7%로 높아지고, 이 기간 청사 내 보육시설이 59곳에 89곳으로 늘었다.

고규창 행자부 자치제도정책관은 “자치단체가 양성평등 일터 문화를 선도하도록 수유실 설치 등 시설개선뿐 아니라 유연근무제 도입 같은 인사제도 변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5-08-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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