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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노동개혁 급한데…”…與 계파갈등 조짐에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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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커지면 당청관계 악화·노동개혁 이슈 묻힐까 우려朴대통령, 정치이슈와 거리두고 유엔 정상외교 준비 돌입

청와대가 내년 총선 공천 룰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내에서 불거진 계파갈등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최근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김무성 대표가 정치적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잇따라 제동을 걸고 나서자 여기에 박 대통령의 의중, 이른바 ‘박심(朴心)’이 실렸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더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대표 둘째 사위의 마약 투약 전력이 갑작스레 언론을 나고 연이어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대선후보 불가론’으로 해석될 발언을 한 것을 놓고 ‘청와대 기획설’까지 내놓는 상황이다.

이러한 의혹은 이제 여당 내에서도 친박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의 ‘총선 공천권 다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전망과 함께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잠잠했던 계파갈등이 갈수록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러한 정치권의 움직임은 물론이고 청와대가 마치 당내 정치 다툼의 진원지로 의심받는 상황이 펼쳐지는데 언짢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나 대통령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다. 국회에서 할 일이 태산 같은데 왜 잿밥에만 신경들이 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기국회가 급한데 아직도 먼 얘기들을 가지고 왜 난리들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참모는 “정치권에서 나오는 청와대 기획설 등은 한마디로 황당한 얘기”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불편한 기색은 박 대통령이 올해 하반기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을 만큼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노동개혁의 완수를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상황인식에 기인한다.

최근 노사정 대타협으로 어렵사리 물꼬를 튼 뒤 올해 안에 노동개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당내 계파갈등이 첨예하게 진행되면 비박계 중심으로 구성된 당 지도부와의 관계도 자연스레 악화하고 정기국회에서 노동개혁과 관련한 입법 성과를 내기가 더욱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집권여당 내 양대 계파의 정치 생명을 건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이것이 정치권의 핵심 이슈로 몸집을 키울 경우 여론의 긍정적 평가를 받는 노동개혁 이슈가 자칫 묻힐 수 있다는 점도 청와대가 걱정하는 부분이다.

청와대는 일단 공식 반응을 자제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박계 의원의 발언에 ‘박심’이 내포된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왔는데 할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에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반박할 경우 당내 계파갈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앞으로도 당내 갈등 상황과는 선을 긋고 ‘일하는 정부와 일하는 청와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노동개혁 완수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것은 당에서 하는 일이고, 우리는 노동개혁을 위해 당정청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도 이러한 정치 이슈와는 거리를 둔 채 이날부터 일정을 비우고 오는 25∼28일로 예정된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유엔 총회 참석 준비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다음주에도 오는 25일 출국 전까지 정례적인 회의체인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외에 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참모는 “다음 주는 유엔가는 것을 준비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잡았던 일정도 일부러 뒤로 미룬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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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