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새달부터 여성 전용 설국열차 운행
강원 정선군이 여성들만을 위한 ‘정선아리랑 열차’(미즈레일)를 운행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26일 설국열차를 타고 여자들끼리만 정선 겨울여행을 할 수 있는 열차를 다음달 1일부터 3개월간 운행한다고 밝혔다.
코레일과 함께 출시한 여성 전용 기차 여행상품은 30세부터 64세까지 3인 이상의 여성이 함께 기차여행을 떠날 수 있는 1박2일 상품이다. 미즈레일은 아우라지~정선레일바이크 체험~아라리촌~정선5일장~병방산 스카이워크~화암동굴을 둘러보는 코스로 운영된다. 가격은 1인당 3만 3000원으로 기차에서 판매하는 원두커피도 반값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정선역에 비치된 가면을 쓰고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 옥산장 5000원, 스카이워크 및 집와이어 30%, 객차 게스트하우스 25%, 시티투어 50%의 할인 혜택을 주며 아리랑극 공연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전정환 군수는 “일상에서 탈출해 겨울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여성만을 위한 알뜰 자유여행을 만들게 됐다”며 “정선의 주요 관광지에서 가면을 쓰고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5-11-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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