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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R&D 혁신클러스터’ 조성 박차…현장 찾은 서초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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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 연구개발(R&D) 혁신 클러스터’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만들겠습니다.”(조은희 서초구청장)

 5일 오전,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새해 첫 업무로 우면동의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를 찾았다. 운영상 어려움을 듣고 구의 지원과 요청 사항을 주고받기 위해서다.

조은희(왼쪽 세번째) 서초구청장이 5일 우면동 삼성 서울 R&D 센터 시설물을 둘러 보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삼성전자 R&D캠퍼스는 지난해 11월 30일 문을 열었다. 33만㎡(10만평) 규모의 6개 동에 석·박사 등 전문 연구인력 4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이 주된 업무다.

 조 구청장은 이날 구 간부 8명과 함께 김창용 연구소장 등 삼성 임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김 소장은 “사원들을 위한 약국이 없고 편의점과 카페가 부족하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조 구청장은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구정 협력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조 구청장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장애인들이 카페 바리스타로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캠퍼스 내에 있는 결혼식장을 다문화가정 부부들의 결혼식 공간으로 빌려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삼성 측도 실무자와 협의해 보겠다며 화답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대강당과 헬스장, 직원식당 등 주요시설도 돌아봤다.

 양재·우면 지역에는 현재 KT와 LG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등 대기업과 280여 개 중소기업의 R&D 연구소가 모여 있다. 자연적으로 대규모 연구개발 단지가 형성되면서 서울시도 주목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년사에서도 양재·우면지역의 기존 R&D 시설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서울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이 일대를 특화된 ‘전략육성지’로 키우고 있다.

서초구 역시 이 지역을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연구개발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서초구 양재권역 지식허브 창조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실시해 오는 4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기업이 함께 하는 ‘양재R&D 육성을 위한 공동협약서’를 체결하고,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과 세제 혜택, 앵커시설 지원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으로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세계적 연구개발 클러스터가 되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 협의, 규제 완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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