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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CCTV 화면… 골목길 벽화로 청결 유지

‘강북구 골목길에 쓰레기가 사라진 비결을 공개합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오는 4일 13개 동의 동장과 함께 쓰레기가 사라진 골목길을 직접 찾는다. 청결강북 운동 우수지역을 직접 방문해 성과를 공유하고, 골목별 특성에 맞는 사업 아이디어를 얻을 예정이다.

수유 제1동은 골목길 벽화로 쓰레기 무단투기율을 떨어뜨렸다. 단속에도 쓰레기 무단투기가 계속되자 벽화 그리기 사업을 벌였다. 벽에 그려진 낙서를 지운 것만으로 강력범죄율이 현저히 낮아진 미국 뉴욕시의 사례에서 힌트를 얻었다. 쓰레기로 지저분한 골목을 아름다운 벽화로 채우면 주민 스스로 무단투기를 자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쓰레기봉투 배출량이 하루 4~5개에서 1개로 줄어드는 등 무단투기 행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송천동은 무단투기로 몸살 앓는 지역의 맨살을 공유했다. 바로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게시판을 설치하고 무단투기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출력해 게시한 것이다.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는 환경순찰을 벌이고,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생활쓰레기 감량 홍보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깨끗해진 번1동의 비결은 주민의 자원봉사였다. 통장협의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율봉사단이 무단투기가 자주 일어나는 오후 9~10시 사이 쓰레기를 버린 가정을 직접 찾았다. 종량제 봉투를 다시 뜯어 재활용품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알렸다. 생활쓰레기 배출 시간이 적힌 안내 전단 5000장도 돌렸다. 박 구청장은 무단투기 근절과 생활쓰레기 30% 감량을 목표로 올해도 직접 빗자루를 들고 골목골목을 찾을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6-02-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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