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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귀네미 마을 야생화 천국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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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위 고랭지 배추 재배단지인 강원 태백시 귀네미마을이 올해부터 야생화 생태 전문 관광지로 바뀐다.

4일 태백시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귀네미사계절야생화는 다음달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시 지원금 등 6억 9000만원을 들여 백두대간 고랭지 단지 삼수동 귀네미마을에 친자연 야생화 생태 전문 관광단지를 만든다. 귀네미 마을 진입로 3.5㎞ 일대 10곳에 야생화 가로수 화단을 조성한다. 봄에는 복수초와 얼레지, 여름에는 동자꽃과 모싯대, 가을에는 구절초와 용담 등을 심어 ‘야생화 천국’을 만든다.

또 백두대간 등산로 바로 옆 야생화 재배단지 1만 7000㎡에는 관상 가치가 뛰어날뿐더러 상큼한 향기가 돋보이는 백두대간 야생화들을 보존·증식해 농가 등에 보급한다. 특히 김유정 소설 동백꽃의 소재로 부각됐던 생강나무를 비롯, 복숭아와 살구꽃 아기 진달래 등 초·중·고 교과서와 유명 시, 소설 등에 실렸던 주제별 야생화 화단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농가 4곳은 야생화 카페와 전시관,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리모델링해 체류형 야생화 관광지로 만들 예정이다.

야생화 단지가 들어설 귀네미마을은 상수원인 광동댐 수몰지역 주민들의 이주단지로 1988년부터 주민 29가구 가운데 23가구가 해발 1000m 농경지 64㏊에 고랭지 배추를 재배하며 국내 대표 고랭지마을로 알려졌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귀네미골 야생화 단지엔 백두대간 일대에서 자생 중인 야생화 300여종이 보존·증식돼 지역 농민들에게도 알찬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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