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다산콜센터 걸어 내선 5번 누르면 전담 노무사로 연결
서울시는 ‘직장맘 고충처리 전용콜’을 신설해 오는 1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 내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에게 전담 노무사가 신속한 상담을 해주는 핫라인이다. 120 다산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내선 5번을 누르면 시 직장맘지원센터의 노무사에게 연결된다. 노동법 등 각종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해 퇴근 후에도 충분히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토요일에는 오후 6시까지 상담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직장맘지원센터 대표 상담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노무사에게 전달해 상담이 이뤄졌다. 하지만 다산콜을 활용한 전용콜을 개설함으로써 접근성이 더 높아졌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전용콜 상담을 위해 지난달 전담 노무사 3명을 채용했다. 기존의 상근 노무사 2명과 함께 총 5명이 교대 근무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아울러 상담내용 저장 장치, 안내·대기 멘트 자동화 등 운영을 위한 체계적 준비도 마쳤다.
2012년 4월 문을 연 직장맘지원센터는 지난해까지 총 7166건의 상담을 접수했다. 이 중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에 관한 고충이 83%에 달했다. 시는 전용콜 상담뿐 아니라 시 경력단절예방지원단을 측면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바쁜 일과로 방문 상담이 어려운 직장맘들이 쉽게 전문가 도움을 받는 창구가 될 것”이라면서 “일하는 여성들의 고충을 해소해 경력 유지와 일·가정 양립이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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