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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자살 3년간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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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 서울시의원 “작년 52건 우울증 최다... 관-학 정신건강 대책 필요”

최근 3년 간 자살을 시도한 서울 초·중·고교생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생들이 자살한 원인으로는 우울증이 가장 많았다.

28일 유용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4)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내 초·중·고교에 재학 중 자살을 시도한 학생 수는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2013년에 23건이었던 자살시도 건수는, 2014년에 35건, 2015년(10월 기준) 52건으로 늘어났다. 시교육청 차원에서 자살 시도학생 수를 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급별로 보면 고등학생의 자살 시도가 가장 많았다. 자살을 시도한 고교생은 2013년 8건, 2014년 14명에서 2015년 28명으로 훌쩍 뛰었다.

같은 기간 중학생의 자살 시도도 급증했다. 2013년 12건, 2014년 18건에서 2015년 24명으로 3년 간 정확히 2배로 증가했다. 다만, 초등학교의 경우 2013년과 2014년 각각 2명이던 자살시도 학생이 2015년엔 0명으로 줄었다.

학생들의 자살 시도 건수는 같은 기간 교통사고로 숨진 학생 수와 비교해봐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학생 수는 2013년 10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이었다.

실제로 자살한 학생도 꾸준히 나왔다. 2013년엔 14명, 2014년엔 25명으로 집계됐으며 2015년에는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라 9명으로 줄었다.

자살 원인으로는 우울증 및 염세비관이 가장 많이 꼽혔다. 지난 3년간 자살한 학생 46명 중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는 17명(37%)에 달했다. 이 밖에 자살요인으로는 가정불화나 가정문제가 14건(30%), 성적 문제가 6건(13%), 기타가 7건(11%)이었다. 이성문제로 숨진 학생도 2명(4%) 있었다.

자살 시도 횟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학교뿐 아니라 교육청, 지자체 차원의 대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매년 특정학년을 대상으로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지원하고 있지만, 검사 결과에 따른 치료를 진행하려면 학부모 동의가 필요해 실제 진료를 시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유용 의원은 “최근 부모나 가족으로 인한 아동학대 사례가 속속 발견되는 가운데, 우울증에 따른 자살 역시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힌다”며 “전 사회 차원에서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대책을 대대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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