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는 올해부터 무료 ‘부동산 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주민들의 유형별 부동산 민원과 법적 문제를 도와주고 부동산 분쟁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은 별도의 구 예산 없이 한국공인중개사 광진구지회, 국토정보공사 서울동부지사 등 지역 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된다. 상담은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오후 2~5시 지적과 민원실 안에 마련한 창구에서 이뤄진다. 세무사,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지적측량사 등 전문 상담관 12명이 매주 분야를 나눠 1대1 상담을 진행한다.
내용은 ▲전·월세 물량정보와 분쟁 민원 상담 ▲임대차계약서 작성법 ▲임대기간 및 임대료 인상문제 ▲지적측량과 관련한 분할·합병, 경계분쟁 등이다. 주민들이 실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문제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구청 지적과나 구 부동산 정보포털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부동산 정보포털 서비스는 구가 구청을 찾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운영 중인 서비스로, 각종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 중개업소 조회, 필지별 종합정보, 주소검색을 통한 위치정보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컴퓨터 외에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전문가가 아닌 주민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부동산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센터를 운영하게 됐다”며 주민 중심의 맞춤 행정서비스를 계속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