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분양 21일부터 접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도시의 작은 터를 활용해 직접 농작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노원구가 욕구에 맞춰 올해 도시농업을 더 활성화한다.구는 17일 가구당 한 텃밭 가꾸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시농업 종합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지역 내 새 텃밭 26만 5000㎡(약 8만 100평)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조성된 텃밭까지 더하면 구내 텃밭 면적은 39만 6000㎡(약 11만 9000평)가 된다.
노원구는 텃밭을 불암허브공원과 수락리버시티 등에 376구획 조성해 구민과 지역 기관 등에 분양한다. 특히 고갯마루 등에 있는 텃밭 146구획은 세대당 한 구획씩 5만원에 21~22일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아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 인근 등 생활권 내 방치된 공터 등을 활용해 자투리 텃밭 10곳도 조성한다. 또 개인주택 등 지역 내 건물 옥상에도 텃밭 15개를 만들어 주택활용형 도시농업을 추진한다.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경로당에는 상추 등 채소 재배를 할 수 있는 상자 텃밭 5000개를 제공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친환경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 콘크리트 속에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생명이 살아 숨쉬는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6-03-18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