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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택시 타고 어디든지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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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택시기사 모임 13년째 어르신·장애인들 나들이 선물

“바깥나들이 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좋은 날에 소풍을 가니 정말 좋아요.”, “이 친구가 남편을 잃고 나서 집에만 있으려고 했는데 같이 바깥공기도 쐬고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우울한 친구한테 딱 맞는 선물을 해 준 것 같아 기쁩니다.”


이성(오른쪽) 구로구청장이 구로 나들이 봉사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11일 오전 구로구청 앞마당에서 만난 ‘구로1동 친구’ 이정자(77), 허봉희(75)씨는 연신 “늘 챙겨 주는 봉사단과 구로구가 고맙다”고 말했다.

‘구로 나들이 봉사단’은 2003년 구로구 법인택시회사 노조위원장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 2007년부터 봉사단 활동을 한 이병권(59·대종상운) 봉사단 회장은 “집과 병원 등만 다니는 어르신, 장애인들에게 나들이 선물을 하고 싶었다. 봉사라고 생각하지 않고 복 받을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웃었다.

‘청춘택시 타고 고고’라고 이름 붙은 봉사단의 활동은 13년째다. 이 회장이 소속된 회사를 비롯해 상신운수·삼신교통·동진콜택시·대형상운 등 지역 내 8개 택시회사가 후원하고, 택시기사 14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병원과 나들이 등 외출 횟수는 2775차례에 달하고 2008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 봉사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봉사단은 거동이 불편한 홀로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40명과 함께 강화도로 나들이를 갔다. 이날 소풍에는 기사 6명이 더 참여했다. 택시 1대당 인솔자 1명이 동참해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백련사, 평화전망대, 갑곶돈대 등을 방문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바깥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나들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이렇게 꾸준히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2016-05-1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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