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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36돌 추모 열기 확산

5·18민주화운동 36돌 기념일 이틀 전인 16일 국립 5·18민주묘지엔 참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광주 곳곳에선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리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보수정권’ 8년째 진행 중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각지에서 참배객이 몰리면서 5·18의 전국화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이날 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만여명이 ‘오월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묘지를 찾았다. 전국 대학생들은 단체로 참배에 나서고 있다. 서울에서 온 김모(20·대학생)씨는 “학교 역사동아리에서 단체로 버스를 빌려 타고 묘지를 참배한 뒤 5·18 공원과 사적지 등을 둘러봤다”며 “전남대·금남로 등 선배들이 독재에 맞서 싸웠던 현장에 와 보니 책에서 접했던 5·18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광주시 곳곳에서는 5·18 역사 왜곡에 대한 학술대회와 음악회, 전시회 등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각종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는 7월 31일까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5주년 및 개관 1주년 기념 기획전’을 연다. ‘진실의 주인’이란 주제로 1980년 광주시민들이 남긴 기록물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이후 진실 규명 과정을 회고한다. 이날 오후엔 5·18 참상을 세계에 처음 알린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식이 5·18 구묘역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지난 15일 광주를 찾은 힌츠페터 가족과 5월 단체, 1980년 해직 언론인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특히 15~19일 1980년 광주 현장에서 취재를 했던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5·18 역사를 재증언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에 초청된 외신기자는 미국의 브래들리 마틴(더 볼티모어 선)·노만 소프(아시아 월스트리트저널)·팀 셔록(저널 오브 커머스)·도널드 커크(시카고 트리뷴) 등 4명이다. 브래들리 마틴은 이날 “옛 전남도청, 광주YMCA 건물이 현대화되는 등 변화 속에서도 광주시민이 얼마나 용감하게 살았는지 느꼈다”며 소회를 털어놨다. 이들은 광주에 머무는 동안 대학생·시민과 미팅을 갖고 ‘1980년 5월의 광주,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의 하루’란 주제의 기사도 쓸 예정이다. 또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5·18민중항쟁기념 전야제와 5·18민주화운동기념식, 민주의 종 타종식에도 참여한다. 윤상원 열사 생가도 방문한다.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관 전시실에서 5·18아카이브전 ‘5·18, 그 위대한 연대’ 전시회가 열린다. 17일에는 금남로 일원에서 전야제와 민주대행진, 주먹밥 나눔행사 등이 펼쳐진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6-05-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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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